홀로 왈츠



















꼭 6년 만이었습니다.
언젠가 한번쯤은 꼭 만날거라고 생각했습니다.
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서
우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
어색해 하긴 했지만
여전히 건강한 미소를 가진 그를
내가 먼저 알아봤습니다.

좋은 꿈 꿔, 잘 자구요
맨발로 잔디를 걷는 그런
곰 인형을 품에 안고
침대를 구르는 푹신한 꿈

하루종일 오늘도 많이 수고했구요
일기예보를 보니 음 내일도
오늘과 다름없이 태양이 또 뜨구요
푸른 달도 그 뒤를 따르고

참 무섭군요, 얼음처럼 아픔도 녹는게
겨우 남는 건, 잘 지내죠, 오랜만이군요

(그렇겠죠, 늘 듣겠죠)

여전히 그 노랜 Shape of My Heart
그리고 똑같겠죠, 사람들을 부를 때
이름 부르기 보단 '그대' 그러겠죠
발꿈치를 세우고, 귀엽게 춤을 추며,
술 취해 나를 보던 그 눈

참 시간이란 거울처럼 속일 수 없군요
겨우 남은 건, 어깨 위에 내려앉은 나이

왜 그랬었죠, 그때 우린 왜 그랬었는지
왜 그것밖에 안 됐었죠 왜 그때 우리는




< 출처 : psj >

by nosh21 | 2008/12/09 17:45 | something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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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noshdzin at 2008/09/20 14:04
비오는 휴일 오후 혼자서 편안히 진한 커피와 함께 들으니 좋네...
과거의 스쳐지나 갔던 여인들이 하나둘씩 생각 나면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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